한동안 메시에 빠져있던 시절이 있었다.
적지 않은 30대부터 40대까지....
새벽에도 잠을 설치는 날이 많았고,
유럽챔피언스리그가 있던 날이면 나도 두근두근했다.
그래서 나에게는 메시 만큼 FC바르셀로나라는 축구 클럽과
그리고 그가 있었던 캄노우 구장은 특별한거 같다.
사실 공사중이여서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이동 경로상(에스파냐 광장을 방문한 직후) 시간이 허락이 되어 방문하게 되었다.
지하철을 타고 캄노우를 향하는 길에 많지는 않지만(현재 공사중이라 운영을 안한 탓이 클거 같다)
여러명의 FC바르셀로나 저지를 입고 삼삼오오 어딘가를 향하는 일행들이 눈에 띄었다.
사실 구장 입장권은 좀 비싸서 ㅎ
구매는 안했다.
어차피 구장자체를 들어갈수있는 상황도 아니여서
공사중인 외관을 보고 바르샤 카페에 들어가서 바르셀로나 휘장이 있던 컵에 맥주한잔 하면서
더위를 날리고 있었다.
유니폼등을 파는 매장은 엄청 크진 않지만
마이애미FC 구장에 온통 메시 유니폼만 비치되있던 곳을 생각하면
훨씬 세련되고 규모가 컸다. 이런 곳을 많이 방문해보지 않은 나로써는 이정도면 아마 아주 큰편에 속하나 보다 생각했다.
유니폼은 세월의 무상함일까..
약간 씁쓸하지만 거리에서나 어디에서나 대부분 페드리 아니면 라민 야말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야말 유니폼이 인기였던거 같다.
매장은 거의 3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보는 재미가 그래도 쏠쏠했다.
역시 비싸서 ㅎ 사진 못했다. 한벌에 20만원 가까이 하는 걸 ㅎ 뜨거운 심장만으로는 선뜻.. "메시"가 있었더라면 혹시 모를까.
FC바르셀로나 카페에서 맥주한잔을 했다.
온통 바르샤바르샤 하는 분위기는 구장 내부 등을 보지 않더라도
난 충분했다.
참 카페에서 주는 플라스틱 컵(바르셀로나 상징 휘장이 있는)은 그냥 가져가도 된다.~
블로그에서 보긴했지만 혹시나 해서 직원에게 물어봤는데 가져가란다.
이 컵으로 구엘공원에서 목마를때 중간중간에 있는 식음료대에서 물을 먹기도 하고
여러모로 요긴하게 잘 사용했다.
3-4시간 정도 그냥 편안하게
예전의 향수를 냅다 들이키면서 그렇게 잘 보내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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